지금 현재 직장을 잘 다니고 있더라도 이 밥줄이 언제 끊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자의에 의해서든, 타의에 의해서든. 60대까지 정년이 보장된 회사에 다니지 않는 한, 우리는 항상 두려움을 안고 직장에 다닙니다. 혹 이미 직장을 퇴사한 상태라면 ‘앞으로 뭐 먹고살지’에 대한 고민은 더 커지기 마련입니다. 재벌이 아닌 이상, 누구에게나 먹고사는 문제는 초미의 관심사인 셈이지요.

그래서 많이들 ‘창업’으로 눈을 돌립니다. 누군가는 즐기면서, 평생 벌어먹을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 또 누군가는 40대 은퇴라는 계획을 세우고 공격적으로 수익을 올리기 위해. 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창업을 한다는 것은 엄청난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일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창업해 성공할 확률은 10%도 채 되지 않으니까요.

그럼 이대로 포기? 아니죠. 창업의 리스크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뭘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 그럼 답이 나옵니다.

투잡으로 창업 준비하기

맞습니다. 구글 벤처 사업 팀이 쓴 책 <스프린트>에서는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안정된 직장이 있기 때문에 불안정한 사업을 안정적으로 성공시킬 수 있다.”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가 본인의 사업을 안정화하기 전까지 직장을 절대로 떠나지 않은 이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고자 하는 사업이 안정궤도에 오르기 전까지 직장이 버팀목이 되며, 월급이 있기 때문에 투자나 모험을 조금 더 할 수 있겠죠. 혹 사업을 말아 먹더라도, 직장이 있기에 생계에도 지장이 없고요.

창업을 위해 직장을 떠날 필요는 없습니다. 투잡으로 창업을 준비하면 됩니다.

딴짓하며 성공한 사람들

최근에 ‘프로딴짓러’라는 신조어가 인기를 끌고 있지요. 말 그대로 ‘전문적으로 딴짓을 하는 사람’을 말하는데, 본인의 업과는 상관없는 일과 새로운 경험에 도전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갑자기 이 신조어를 소개하는 이유는, 프로딴짓러들의 창업이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광고 회사를 다니는 와중에 요리를 배우다가 술집을 차린 사람, IT 회사에 근무하며 퇴근 후에는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사람, 독서모임을 하다가 북 카페를 차린 은행원까지. 이들 모두는 전형적인 프로딴짓러인데, 주목할 만한 부분은 안정적인 직장 생활과 병행해 창업을 꾸준히 준비했다는 겁니다. 이들은 ‘딴짓’을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시켰는데, 그 성공 이면에는 투자 자본과 시간에 대한 냉철한 손익계산과 꾸준한 실천이 뒷받침됐습니다.

투잡 창업, 어떤 방법으로 진행해야 할까

평생직장 개념이 없어진 요즘, 창업은 미래 삶의 중요한 대안일 수 있습니다. 우선 투잡 창업을 하기 전, 그 목적을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익 증대가 목적인지, 혹은 당장 많은 수익은 가져다주지 못하더라도 중장기적인 미래가치 창출이 목적인지. 그 목적부터 분명히 해야 어떤 창업 아이템을 결정할지 선택의 폭이 줄어듭니다.

아이템을 선택할 때는 충분한 시장조사가 뒤따라야겠지요. 물론 본인이 좋아하는 취미나 적성을 고려하면서 아이템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이때도 충분한 정보를 수집하는 건 필수입니다. ‘누가 어떤 아이템을 해서 얼마를 벌었다더라’ 귀동냥만으로 아이템을 결정하면 안 됩니다.

충분한 정보를 수집하고, 해당 창업 아이템을 운영하는 사람들을 만나보면서 위험성을 발견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당장 가까운 곳을 둘러보세요. 우리 동네에서 줄 서는 가게와 텅 빈 가게는 어떤 가게인지, 줄 서는 가게 사장님은 어떤 방법으로 창업했고, 얼마 정도를 투자해서 어느 정도의 수익을 올리는지부터 알아보는 것이 좋겠죠.

아이템을 결정한 후에는 해당 아이템 관련 실전 경험을 쌓는 것도 필요합니다. 배달 알바도 좋고, 매장 운영 알바도 좋습니다. 틈나는 대로 창업체험을 해보세요. 창업은 실전입니다.

투잡 하기 전, 이건 확인해 보세요

직장에 다니며 창업을 고려하고 있는 분은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자신이 다니고 있는 회사가 ‘겸업과 부업을 허용하는지’입니다. 회사마다 금지하는 내용과 제한 사항에 차이가 있으므로 이 부분에 대해 정확히 확인한 후에 투잡을 해야 합니다.

법적으로는 ‘직업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어서 겸직을 포괄적으로 금지할 수는 없지만, 많은 기업들은 업무 집중에 방해가 된다거나 보안 의무를 위반할 수 있다는 이유로 투잡을 금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전에 회사 규정을 꼭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직장과 창업을 병행해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철저한 준비’입니다. 창업 아이템 선정, 운영 방식, 홍보 콘텐츠 등 어떤 매력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인가에 철저한 준비가 이뤄져야만 성공 확률을 조금이나마 올릴 수 있습니다. 준비 없는 창업의 끝은 실패라는 사실, 꼭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