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비즈니스를 시작한 창업가라면, 많이들 고민하는 부분이 바로 ‘브랜딩’ 작업입니다. ‘우리 비즈니스에 필요한 브랜드를 만들려면 어떤 작업이 필요한가’, 혹은 ‘우리 브랜드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가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등을 고민합니다.

오늘은 브랜딩이 왜 스타트업에 꼭 필요한 과정이며, 브랜딩의 지향점이라 할 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나아가려면 어떤 작업들이 필요한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브랜딩’ 왜 필요할까?

UBER = 수도꼭지를 돌리면 물이 나오듯 모두를 위한, 어디에서나 접할 수 있는 믿을 만한 교통수단이 된다. Make transportation as reliable as running water, everywhere, for everyone.

FACEBOOK = 더욱더 열리고, 연결된 세상을 만드는 것. Making the world more open and connected.

EVERNOTE = 모든 것을 기억하세요. Remember Everything.

Jobis = 번거롭고 복잡한 세무관리는 자비스에 맡기고 사업에 집중하세요. You work, We Help.

우리가 알 만한 유명한 브랜드들은 그들이 존재하는 이유, 즉 제품이나 서비스를 통해 만드는 변화를 하나의 문장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설명하고 있죠. 이런 브랜딩을 통해 스타트업이 얻을 수 있는 것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1. 브랜드 가치 공유

스타트업은 창업할 때 브랜딩을 고민하지 않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초기 직원이 5명일 때는 직접 소통하면서 브랜드 가치를 공유할 수 있었지만, 직원이 50명일 때는 브랜드 가치에 대해 같은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려워집니다.

이때 내부 구성원들과의 합을 맞추고, 정체성을 찾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외부에 회사를 알리기 전부터, 내부 브랜딩(Internal Branding)을 통해 구성원들이 가치를 공유하고, ‘우리다움’을 새겨야 합니다. 그래야만 조직이 급격히 커지더라도 성장통을 겪지 않을 수 있습니다.

2. 방향성 제시

우리 제품과 서비스의 타깃 소비자는 누구인지, 소비자에게 줄 수 있는 핵심 효용과 가치는 무엇인지, 경쟁하는 대체재는 무엇인지 등 브랜드에 대한 명확한 전략이 잡히면, 스타트업이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만났을 때 선택의 기준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브랜드 전략이 수많은 판단을 해야 하는 스타트업 상황에 척도 역할을 하는 것이죠.

3. 인재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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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력이 높지 않은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얻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명확한 비전이 있는 브랜드는 소비자나 업계에서도 신뢰감을 형성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신뢰감은 인재 확보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 브랜드인데, 프리미엄 가능할까?

프리미엄 브랜드는 차별화된 특별한 가치를 가지지만, 누구에게나 합리적인 가격대로 접근합니다. 누구나 한 번쯤 구매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끔 하는 대중적 흡인력을 지니죠. 최근 작은 규모의 고급 소비재나 고급 식품을 구매해 자신만의 작은 행복과 차별화된 가치를 찾는 ‘스몰 럭셔리’나 ‘소확행’과 같은 소비 트렌드도 프리미엄 가치를 추구하고 소비하는 현상을 잘 보여줍니다.

그렇기에 스타트업 브랜드든, 소규모 자영업이든 프리미엄화는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전에 타깃과 타깃 행동의 맥락에 대한 명확한 이해, 품질, 서비스, 제품 혁신, 경쟁력이 기반이 되어야 합니다. 브랜드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부족한 채 갑자기 프리미엄이란 화장을 칠해버리면 프리미엄 형성은커녕 소비자가 상처받고 떠날 가능성이 커집니다.

테슬라는 어떻게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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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광고 전문잡지에서 밝힌 2016년 미국에서 판매된 자동차 브랜드별 1대당 광고 비용은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6821달러(약 830만 원), 링컨 2719달러, 캐딜락 1493달러, 도요타 353달러, 포르쉐 283달러인 반면 테슬라는 0달러였습니다.

다른 자동차 기업에 비하면 업력이 매우 짧은 신생 자동차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광고와 마케팅 없이 프리미엄 전기자동차 브랜드로 각인된 테슬라. 테슬라는 어떻게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었을까요?

테슬라는 초기 전기자동차의 다른 가치에 주목했고, 그중 하나가 향상된 기술적 우위와 자기표현감이었습니다. ‘기능적으로 아주 뛰어나거나’ 혹은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사람으로 봐주길 원하는 소비자의 욕망’을 공략한 것이죠. 그래서 기존 전기자동차에서는 볼 수 없었던, 마치 미래에서 온 듯한 자동차를 만들어내어 타깃 소비자들의 자기표현적 욕구와 기술적 우위를 충족시켰습니다.

그리고 테슬라는 딜러를 제거하고 직영 판매 방식을 고수했습니다. 이 또한 기존 자동차 업체와는 다른 행보였죠. 그들은 마치 IT 기기를 구매하는 것처럼 직영점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를 했고, 테슬라 숍의 매장 직원들은 테슬라의 비전을 모두 공유하며 고객들에게 전파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의 CEO 브랜딩도 한몫했죠.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신제품 개발과 론칭에 대한 힌트를 흘리고, 고객과 제품 혁신에 대해 끊임없이 소통합니다. 고객 제안을 수용해 제품 개발에 반영하기도 합니다. 웹사이트를 중심으로 페이스북과 트위터, 유튜브 등을 연계해 테슬라에 대한 이슈를 끊임없이 만들어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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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매우 강력한 방식으로 고객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직간접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판매, 마케팅 방식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했습니다. 프리미엄 브랜드로 향하고 싶다면, 그전에 명확한 브랜드 전략을 세우고, 브랜드 가치를 공유하고, 그에 어울리는 일관화된 판매&마케팅 전략이 필요합니다.

지금 우리 브랜드는 브랜딩 요소를 체계적으로 갖추고 있는지 그것부터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브랜드 미션, 아이덴티티가 모호하다면 지금부터 구성원들과 브랜딩 작업을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