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창업자라면 한 번쯤 사업용 계좌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텐데요. 사업용 계좌란 말 그대로 사업을 위한 용도로 사용하는 계좌를 말합니다. 개인 통장에서 거래 대금을 지급하고, 직원들 월급을 주고, 수익도 들어오게 만드는 등 회사 돈과 개인 돈을 구분하지 않고 사용했을 때 생기는 각종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만든 제도이죠.

하지만, 모든 사업자가 사업용 계좌를 꼭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은 사업용 계좌가 무엇인지, 어떤 사업자가 사업용 계좌 개설 대상자인지 등 사업용 계좌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겠습니다.

사업용 계좌란?

법인사업자에게는 법인 명의로 발급받는 법인통장이라는 것이 있듯이, 개인사업자나 프리랜서는 사업용 계좌를 개설하여 사업을 위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데요. 사업을 하며 발생하는 수익과 비용의 입·출금을 사업용 계좌를 통해 진행하며, 사업과 관련 없는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개인사업자나 프리랜서 모두가 신고 대상은 아니며, 그들 중 복식부기의무자만 사업용 계좌를 개설하고 신고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럼 본인도 복식부기의무자에 해당하는지 한번 확인해봐야겠지요?

나도 복식부기의무자, 즉 사업용 계좌 신고 대상일까?

복식부기의무자는 직전연도 수입 금액이 아래의 업종별 기준금액 이상자를 말합니다.

2007년 1월 1일 이후 전문직 사업자는 수입 금액 규모에 관계없이 복식부기의무자에 해당하며, 직전연도 수입이 없는 신규 사업자는 간편장부 대상자가 될 수 있습니다.

판단이 잘되지 않는 분들은 5월 종합소득세 신고 시 국세청 홈택스에서 본인의 신고 유형을 확인해 알 수 있습니다. 혹은 국세청으로부터 복식부기의무자로 통보를 받았다면, ‘아, 나는 복식부기의무자구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사업용 계좌 개설 신고 방법은?

금융기관에서 개설한 통장사본과 함께 『사업용 계좌 개설 신고서』를 작성하여 법정신고기 한내에 사업장 관할 세무서장에게 신고하면 됩니다. 이때, 금융기관에서 신규 개설한 계좌는 물론, 기존에 사용하던 계좌도 사업용 계좌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사업용 계좌 신고 기한은?

해당하는 과세기간의 개시일부터 6개월 이내에 사업용 계좌를 신고할 수 있습니다. 가령 2018년도 수입 금액 기준으로 2019년 현재 복식부기 의무를 가지는 사업자는 과세기간의 개시일인 19년 1월 1일부터 6개월 이내인 19년 6월 30일까지 사업용 계좌를 신고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업용 계좌는 사업장별로 신고해야 하기 때문에 하나의 계좌를 2개 이상의 사업장에서 사용하고 있다면, 동일한 계좌를 사업장별로 각각 신고하셔야 합니다. 거래처별로 여러 개의 계좌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모두 사업용 계좌로 신고해야 합니다.

  • 사업 개시와 동시에 복식부기 의무자인 사업자의 신고 기한은?

앞서 전문직 사업자는 수입 금액 규모에 관계없이 무조건 복식부기의무자에 해당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사업을 개시함과 동시에 복식부기 의무를 지는 사업자는 ‘다음’ 과세기간의 개시일부터 6개월 이내에 사업용 계좌를 신고 하시면 됩니다. 즉, 2020년 6월 30일까지 신고하실 수 있습니다.

사업용 계좌 미신고했을 때 불이익은?

사업용 계좌를 기한 내에 신고하지 않을 경우 아래 2가지 중에 큰 금액을 미신고 가산세로 납부하셔야 합니다.

① 사업용 계좌를 신고하지 않은 기간 동안의 수입 금액 x 0.2%

② 사업용 계좌를 사용하지 않은 거래대금의 합계액 x 0.2%

사업용 계좌를 사용했을 때 좋은 점

복식부기의무자가 아니면 사업용 계좌를 사용하지 않아도 불이익은 없습니다. 하지만, 당장 신고 대상자가 아니더라도 사업용 계좌를 개설해 사용하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좋은 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 증빙 불비 시 입증 편리

거래할 때는 법적으로 인정된 증빙서류를 발급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사업을 하면서 지출한 비용이 맞음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대금을 지급하면서 부담했던 매입세액을 부가세 신고 시 공제받기 위해서죠. 다만, 부득이하게 그런 서류를 발급받지 못하는 상황이 처해지기도 합니다.

이때 사업용 계좌가 필요합니다. 물론 사업용 계좌로 지출한 내역이라고 모두 비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업용 계좌로 지출한 내역이 있으면 입증이 보다 편리해질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거래 흐름 파악 용이

사업에 필요한 입출금을 개인 계좌로 진행하면 회사의 현금 흐름, 거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사업용 계좌를 사용해 사업상 거래내역만 따로 분리할 수 있어야 실질적으로 매출은 얼마나 발생했고, 비용은 얼마나 지출되었는지 파악하기 쉽습니다. 거래 흐름을 잘 파악할 수 있어야 사업을 보다 잘 관리하실 수 있겠죠?

세 번째, 거래내역 누락 방지

세무대리인을 통해서 종합소득세 신고를 할 때, 세무대리인은 고객의 종합소득세 신고를 위해서 사업용 계좌 내역을 요청합니다. 애초에 세무대리인은 개인 계좌를 확인하지 않기 때문에 개인 계좌로 입출금 된 거래내역은 실제 발생한 매출과 비용임에도 세금신고에서 누락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여러분도 사업용 계좌를 개설해 사업을 보다 꼼꼼하게 관리하시고, 국세청에도 미리 등록해 혹시 모를 가산세도 부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