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성공한 사람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비전과 철학,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직접 만나서 성공한 사람들의 경험과 통찰을 얻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면 ‘영화’를 시청해보는 것 또한 하나의 방법이 됩니다.

물론 다소 과장한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들이 맞닥뜨렸던 위기나 기회, 다양한 상황들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니까요. 간혹 그들이 위기를 모면하고, 어떤 일을 해냈을 때는 카타르시스까지 느껴지기도 합니다. 일종의 대리만족이랄까요.

나라면 저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를 고민하면서 사업에 대한 통찰을 얻어보시길 바랍니다.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The Wolf of Wall Street, 2013)

이 영화는 실존 인물인 조던 벨포트의 회고록 ‘월가의 늑대’를 각색한 영화입니다. 화려한 언변, 수려한 외모, 명석한 두뇌를 가진 조단 벨포트가 26세에 월가에 입성해 ‘조가 조작’으로 큰돈을 벌게 되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고객의 돈을 내 주머니로 옮기는 거야, 고객은 중요하지 않아.”라는 대사에서 드러나는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인 성공의 비결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줍니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돈의 가치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가?’, ‘돈을 추구하는 유혹, 어떻게 경계할 수 있을까?’ 등등처럼요.

소셜 네트워크(The Social Network, 2010)

전 세계 최대의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마크’가 처음에 인맥 교류 사이트인 ‘페이스북’을 개발하고, 절친 ‘왈도’의 도움으로 사이트를 오픈하고, 유명한 냅스터의 창시자 ‘숀’의 참여로 전 세계로 퍼지는 과정을 위트 있게, 때로는 긴장감 있게 풀어냈어요.

페이스북의 탄생, 그리고 페이스북을 창업하면서 마크 저커버그가 겪게 되는 현실성 있는 이야기를 담아내 사업 전략이나 협상 방법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파운더(The Founder, 2016)

미국 문화의 상징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맥날, 맥도날드죠. 파운더는 전 세계 최대의 프랜차이즈로 성장한 맥도날드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한 물 간 세일즈맨 ‘레이 크록’이 ‘맥도날드’ 형제 가게에서 30초 만에 햄버거가 나오는 스피디 시스템에 반해 그들의 이름을 건 프랜차이즈를 제안합니다.

엄청난 추진력으로 프랜차이즈 확장을 진행하는 공격적인 사업가 ‘레이’와 원칙주의자 ‘맥도날드’ 형제는 사사건건 갈등을 빚고, 이 모습은 팽팽한 갈등과 긴장감을 자아냅니다. 사업 규모를 키울 때 고려해야 할 부분, 사업의 본질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줍니다.

실리콘밸리의 신화(Pirates Of Silicon Valley, 1999)

20세기 IT 산업 발전을 이끈 두 인물, 바로 빌 게이츠와 잡스입니다. 실리콘밸리의 신화는 PC 혁명 초창기의 주역인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1971년 스티브 잡스와 그의 친구 와즈가 ‘애플’이라고 회사 이름 짓고, 컴퓨터를 제작해 회사를 점점 키워나가는 시점. 빌 게이츠는 컴퓨터 사업에 뛰어들어 ‘마이크로소프트’를 설립하게 됩니다. 빌 게이츠가 IBM의 모든 컴퓨터에 자신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되면서 그는 갑부가 되고, 애플은 애플 II에 이어 매킨토시를 출시할 단계에 이릅니다. 잡스, 스티브 워즈니악의 모험을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폴 앨런의 환상적인 이야기와 번갈아 보여주면서 그 시대, 산업 전반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들의 사업 전략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메리칸 셰프(Chef, 2014)

한국계 셰프 ‘로이 최’의 푸드 트럭 창업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입니다. 일류 레스토랑 셰프 칼 캐스퍼는 유명 음식 평론가의 혹평을 받자 트위터로 욕설을 보내고, 이들의 썰전은 온라인 핫이슈로 등극해 칼은 레스토랑을 그만두기에 이릅니다.

사면초가에 빠진 그는 폐차 직전의 푸드트럭을 구해, 쿠바 샌드위치를 만들며 미국을 일주하게 됩니다. 그만의 메뉴로 다시 트위터에서 화제를 모으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는 이야기죠. 트위터로 망하고, 다시 트위터로 흥하게 되는 전개는 소셜미디어 시대에서 SNS 홍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줍니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 2013)

이 영화는 현실에 안주하면서 마음만은 항상 꿈을 꾸고 있는 예비 기업가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라이프’ 잡지사에서 16년째 근무하고 있는 주인공 월터에게 폐간을 앞둔 ‘라이프’지의 마지막 호 표지 사진을 찾아오는 미션이 생깁니다.

문제의 사진을 찾아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등을 넘나들며 자신의 상상과는 비교할 수 없는 거대한 어드벤처를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현실의 벽을 허물고, 특별한 순간을 꿈꾸며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사실 영화와 현실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대개 ‘해피엔딩’이지만, 현실에서는 창업자가 성공할 확률이 채 20%도 되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이왕 시작했다면, 어떤 위기가 오든 영화 주인공처럼 배짱 있게, 또 지혜롭게, 전략적으로 헤쳐 나가 보세요. 위 영화들은 현실이라는 벽 앞에 가로막혀 있는 우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진 못하더라도, 조금의 용기와 팁을 줄 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