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 다닐 만한 곳일까? 재직자들이 이런 평가를 하는 데 있어 간과할 수 없는 것이 바로 회사의 복지제도입니다. 흔히 뉴스나 기삿거리에 스타트업의 톡톡 튀는 복지제도가 나오면 ‘아, 나도 이런 회사 다니고 싶다’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걸 보면 많은 직장인들이 적지 않게 공감하는 소재라는 걸 알 수 있어요.

이런 재직자들을 위한 복지문화는 퇴사율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인재 유치’에도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구직자들, 인재들이 회사를 선택할 때 중요시 여기는 부분 중에 하나가 바로 입사하고자 하는 회사의 복지제도이니까요.

오늘은 국내외 스타트업 회사들의 직원 복지제도를 모아봤습니다.

출처 : 비바리퍼블리카

비바리퍼블리카

비바리퍼블리카는 Toss를 만든 핀테크 기업으로, 금융을 쉽게 하는 직장답게 정규직 지원 대상 1억 원까지 무이자 대출이 가능해요. 다른 직원의 휴가일 빼고, 업무 관련 스케줄 빼고, 뭐 빼고 하면 솔직히 쓰고 싶을 때 쓸 수 없는 게 휴가잖아요. 그런데 이곳은 연차 일수도 정해져 있지 않아서, 같이 일하는 직원들에게 미리 공유만 하면 언제든지 편하게 휴가를 사용할 수 있어요. 그리고 3년 근속 시 유급 휴가 1개월도 제공되고, 매월 마지막 금요일은 ‘F5 Day’로 전사 휴식이라고 해요.

또 하나! 대기업만 되는 줄 알았던 밥값 지원도 가능합니다. 아침엔 회사에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고, 점심과 저녁은 무려 개인 법카를 이용해 마음껏 먹을 수 있다고 해요.

출처 : 밸런스히어로

밸런스히어로

밸런스히어로는 인도 진출 핀테크 기업인데요. 한국과 인도를 오가는 직원들을 위해 자유로운 근무환경과 복지혜택을 제공합니다. 눈치 보고 연차 쓰는 문화가 아니라, 자유로운 연차 사용이 가능하며 근속연수에 따른 리프레시 휴가와 휴가비도 지원해줘요. 연 120만 원의 문화비 혜택은 덤이고요.

보통 다른 회사에서는 월별 얼마 이내로 업무 관련 교육비가 제한되지만, 이곳은 외부 세미나와 컨퍼런스 참석을 적극 지원하고, 업무 관련 교육비와 도서 구입비도 무제한 제공됩니다. 그리고 직원뿐만 아니라 직원의 가족들까지 단체상해보험 가입도 지원해줘요.

출처 : 오픈서베이

오픈서베이

오픈 서베이는 모바일 리서치 기업인데요. 창업 초기 젊은 직원들의 연령이 높아지면서 그들에 맞춰 복지 제도를 확대했습니다. 초창기에는 휴가, 간식 제공 위주로 복지제도를 운영했다면, 지금은 직원뿐만 아니라 직원 가족의 건강 및 여가를 위한 복지포인트를 연간 150만 원 지원해요.

또한 #워라밸 을 중요하게 여기는 회사답게, 임직원 연차 사용률 96%, 5일 이상 장기 휴가자 비율이 전체 구성원의 51%에 달합니다. 쉬고 싶을 때, 쉬는 휴가가 가능한 셈이죠.

출처 : 가우디오랩

가우디오랩

왜 한창 #한달살이 열풍이 불었던 때가 있었잖아요. 그때, 한달살이 하고 싶지만, 그러려면 퇴사를 해야 한다는 댓글을 본 적이 있는데요. 퇴사하지 않아도 마음껏 한 달 살이 가능한 스타트업도 있었어요. 바로 가상현실 오디오 스타트업, 가우디오랩인데요.

여기는 5년 근속하면 유급 휴가가 무려 3개월입니다. 심지어 미사용 연차가 있을 경우 누적해서 6개월까지도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남들은 퇴사해야만 가능한 한 달 살이를 여기는 돈 받으면서 할 수 있는 거죠. 그뿐만 아니라 평소 관심이 있던 분야의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자기 계발 비용도 100만 원까지 지원해줘요.

출처 : 버즈빌

버즈빌

버즈빌은 모바일 잠금 화면 미디어 플랫폼인데요. 사실 스타트업의 경우, 투자를 받지 않은 이상 자본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터라 소위 외곽지역에 자리 잡게 되는 게 일반적인데 반해 버즈빌은 우선 회사 위치가 ‘석촌호숫가’입니다.

전 직원에게 맥북 프로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매일 8시와 10시 사이에 자율적으로 출근해도 되는 자율출퇴근제도, 업무 시간 중에도 개인 업무를 볼 수 있는 추가 2시간 휴가 제도인 버즈패스(BuzzPass)를 운영하고 있어요. 은행 업무나 개인 볼 일 때문에 굳이 연차휴가를 쓰지 않아도 되는 거죠.

출처 : 버드뷰

버드뷰

버드뷰는 모바일 화장품 정보 플랫폼 ‘화해’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인데요. 역시 화해답게 모든 직원들에게 매달 화장품 구입 비용을 지원해줍니다. 사실 여직원의 경우라면, 화장품 값만 해도 장난이 아니거든요.

그리고 30분간의 낮잠 타임도 주어집니다. 보통은 점심 먹고, 짬을 내서 자는 10-20분 새우잠 자는 게 직장인의 숙명인데, 여기서는 눈치 보지 않고 꿀잠을 잘 수 있습니다.

국내 스타트업 사례 외에도 Asana(협업 관리 소프트웨어 회사)는 데스크 인테리어 비용으로 1인당 1만 달러를 제공해 사무실 내 나의 공간을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게 제공합니다. 또한 핀터레스트 직원들은 애플스토어에서 원하는 제품을 무엇이든지 구매할 수 있고, 에버노트의 경우 직원들과 그 배우자들을 위해 가사도우미 서비스를 한 달에 두 번 제공한다고 합니다.

‘우리와는 딴 세상 얘기네’라고 여기지 말고, 우리 회사에 적용할 수 있을 만한 복지제도가 무엇이 있을지 한번 고민해보세요.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데 있어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여긴다면, 직원들이 가지는 고민을 해소해주고,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복지제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선, 현재 직원들의 이야기를 한번 귀담아들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