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에 대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엑센츄어 보고서에선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각각에 대한 분석 없이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상대가 어떤 전술인지 생각도 않고 전쟁터에 나가는 것과 같다’라고 했는데요. 그만큼 그 실체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겠죠.

그동안 인터넷을 기반으로 성장한 밀레니얼 세대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면, 지금은 스마트폰을 활용하며 자란 Z세대에 주목해야 할 때예요. 모바일 트래픽이 급성장하는 요즘 Z세대가 미래 주요 소비계층으로 떠오르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Z세대는 누구이고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Z세대는 어떤 세대일까?

Z세대는 1995년 이후 태어난 세대를 가리킵니다. 아직 학생이거나 이제 갓 직장 생활을 시작한 사회 초년생이라고 볼 수 있죠. 스마트폰과 함께 자란 이 세대를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 스마트폰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인류)’라 이름 붙였어요.

X세대의 자녀인 이들은 우선 집단보다 개인을 우선시합니다. 혼술(혼자서 술 마시기), 혼밥(혼자서 밥 먹기), 혼코노(혼자서 코인 노래방 가기) 등 혼라이프를 이끈 세대란 점에서 확연히 알 수 있어요. 직장 생활에 있어서도 본인 시간을 빼앗는 회식을 극도로 싫어하고 수평적인 기업 문화를 매우 선호합니다.

또 소유보다 경험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이전 세대에 비해 집과 자동차 소유보다 해외여행을 더 귀하게 생각하는데요. 이런 생각의 바탕에는 Z세대가 자라면서 한 번도 경제적 호황기를 누리지 못했다는 사실이 있습니다. 때문에 더 실용적이고 불확실한 미래보단 확실한 현재를 중시해요. 소유하기 힘든 집과 자동차에 집착하느니 차라리 현재의 행복한 경험에 집중하겠다는 것이죠.

Z세대의 소통 도구 – SNS

스마트폰이 신체 일부라고 봐도 될 정도로 친숙한 이들은 전화나 문자보단 SNS를 통해 소통하는 게 익숙합니다. 반면 오프라인에서의 인간관계는 어색해하고 나이 차가 꽤 있고 구면이더라도 정말 친하지 않으면 말을 놓지 않죠.

많은 기업들이 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역시 SNS를 활용해요. 그런데 Z세대는 대표적인 SNS인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뿐만 아니라 스냅챗(Snapchat)과 틱톡(Tik tok)도 사용합니다. 이에 맞춰 기업들도 발 빠르게 변화하는데요.

영화 <샤잠!>, <엑스맨:다크 피닉스>는 개봉 전 영화 홍보를 위해 스냅챗을 이용했어요. 의류 브랜드 게스(Guess)는 작년 틱톡에서 청바지 입은 사진을 올리는 이벤트를 진행했고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어요. 또 맥도날드는 소비자가 빅맥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을 올리면, 선정해 상금을 주는 이벤트를 틱톡을 통해 열기도 했죠.

Z세대의 새로운 ‘활자’ – 영상

궁금한 게 있어 인터넷에 검색을 할 때 이전 세대들은 포털사이트 검색창을 이용했습니다. 그러나 Z세대부턴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 검색을 해요. 콘텐츠를 ‘읽고 쓰던’ 시대에서 ‘보고 듣는’ 시대로 바뀐 것이죠. 이들은 모르는 게 생기면 먼저 유튜브에서 알아봐요.

검색 패러다임 변화의 주체는 단연 Z세대입니다. 닐슨코리아클릭의 ‘Z세대의 스마트폰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의 유튜브 이용 비율은 86%로 Y 세대(1981~1995년생) 76%, X세대(1961~1980년생) 보다 높았습니다.

이런 검색 패러다임의 이동은 Z세대가 무엇보다 ‘생생함’을 원하기 때문인데요. 건조하고 딱딱하게 느껴지는 활자보단 생동감 있고 정보 습득이 쉬운 영상을 선호하죠. 또 사용 후기나 이용 후기를 검색할 때, 글쓴이가 보이지 않아서 신뢰하기 힘든 글보단 체험자가 직접 등장해 설명하는 모습을 더 신뢰합니다.

지금까지 Z세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 세대를 어떻게 공략하는가에 따라 스타트업의 성패가 달렸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들을 잘 알고 전략을 세운다면 기업 입장에선 새로운 돌파구가 충분히 될 수 있어요. 새롭게 변화하는 게 기업의 숙명인 만큼 발맞춰 재빠르게 변한다면 분명 떠오르는 소비 계층 Z세대를 잡을 수 있습니다.